

제주도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항공기는 모두 운행이 취소되었고,
가끔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아침을 지나면서 간혹 해도 나오고, 바람도 잦아드는 것 같아서 숙소에서 나와 봤는데...
바람이 엄청 붑니다.
오늘 점심은 급행버스주차장 근처에 있는 용두네 해장국에서 해결을 합니다.
쾌적하고 깔끔한 매장 내부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널찍하고 우드톤으로 맞춰진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평소 청결과 위생에 기준이 깐깐한 아내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매장 관리가 참 잘 되어 있더군요. 한쪽에는 추가 반찬을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 코너도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어 첫인상부터 합격점이었습니다.






가성비 훌륭한 '2인 세트 메뉴'
메뉴판을 둘러보니 제주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접짝뼈국과 고사리해장국이 메인이었습니다.
저희는 해장국 2가지를 선택하고 돔베고기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2인 세트 메뉴(34,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두 가지 제주 향토 국물에 수육까지 이 가격이면 구성이 꽤 훌륭하죠.
기본 찬으로는 싱싱한 알배기 배추와 김치, 쌈장, 그리고 감칠맛을 더해줄 소스가 정갈하게 세팅됩니다.

제주의 잔치 음식, 진하고 고소한 '접짝뼈국'
벽면에 걸린 설명을 보니 '접짝뼈국'은 옛 제주 사람들이 마을 잔치가 열릴 때 돼지 한 마리를 잡아 귀한 이웃들과 나누어 먹던 정성이 담긴 음식이라고 합니다.
뽀얗고 진한 국물 위로 파가 듬뿍 올려져 나오는데, 푹 고아낸 커다란 뼈에 붙은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깊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 올레길을 걸으며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얼큰하게 입맛을 당기는 해장국과 환상의 짝꿍 '돔베고기'
함께 주문한 얼큰한 해장국은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듭니다. 매콤한 양념이 잘 풀어져 있어 전날 술 한잔하셨다면 해장용으로도 그만이겠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돔베고기! 도마 위에 썰어져 나오는 제주의 수육인데,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완벽해 아주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졌습니다. 특히 함께 나오는 콩나물 초무침이 신의 한 수입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오이, 새콤매콤한 양념이 기름진 수육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싱싱한 배추에 고기 한 점과 초무침을 올려 쌈을 싸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총평
함덕해수욕장 근처나 올레길 19코스 언저리를 지나신다면 꼭 한번 들러서 든든하게 배를 채워보시길 권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맛은 물론이고 직원분들의 친절함과 청결한 매장까지, 기분 좋은 한 끼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 함덕 용두네해장국 기본 정보
-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16길 4 (함덕 용두네해장국)
- 전화번호: 0507-1406-0909
- 영업시간: 라스트 오더 23:00 (방문 전 확인 권장)
- 편의시설: 단체 이용 가능, 포장/배달 가능,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구비 (가족 단위 방문객 추천)
- 대표메뉴:
- 2인 세트 메뉴 (해장국 2종 + 돔베고기) : 34,000원
- 접짝뼈국 / 얼큰 접짝뼈국 : 각 12,000원
- 고사리해장국 / 얼큰 고사리해장국 : 각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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