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오시면 다른 지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밀면을 많이 드시죠.
근데 의외로 밀면을 안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전혀 그 맛의 차이를 모르겠는데,
아들 녀석은 밀면은 잘 먹지 않습니다. 면식수양을 하는 수준인데도 말이죠.
그런 아들을 위해 오늘은 남포동에 있는 오래된 냉면집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원산면옥은 70년 전통의 냉면가게로 오랜 역사 속에서 3대째 이어 내려온 냉면전문점입니다. 국내산 한우와 국내산 생 돼지고기, 생닭을 사용하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여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육수로 만든 냉면을 손님 여러분께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재료로 그 맛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왕만두, 가오리회, 수육, 전골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메뉴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인장백-
괜찮은 곳이긴 하지만 냉면 가격이 살짝 고민을 망설이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여전히 물냉면의 그 매력을 모릅니다. ㅋㅋ
원산면옥 기본정보
◇ 주소 : 부산 중구 광복로 56-8(골목길에 있어서 잘 살펴야 됩니다)
◇ 전화 :051-245-2310
◇ 영업시간 : 11시~09:30
◇ 추천 메뉴 : 평양냉면, 함흥냉면

방송에 소개가 많이 된 곳이네요.


가게 입구입니다.
큰길에서 골목길로 꺾어 들어와야 합니다.
고개를 자꾸 돌리면서 찾아봐야 합니다.
광복동에서 부평동으로 가는 큰길이라면 왼쪽 편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찾으세요.
메뉴 및 가격



냉면에 사리 추가면 2만 원입니다.
만두 하나 먹으면....음
이것 먹고 부평동 돼지족발 먹기로 하고...
냉면만 주문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한 팀이 나가시길래 얼렁 한 컷 찍었습니다.
홀은 훨씬 넓어요.


육수입니다.
좋아하는 육수는 구수하고 달달해서 마시자마자 '아, 좋다'가 나와야 하는데,
이 녀석은 또 뭔가 다릅니다.
단맛이 있는데, 이건 약재 같은 거 때문인가...뭔가 가볍게 읽히는 맛은 아닙니다.
원산면옥의 역사


원산면옥이 시작된 이야기가 적힌 문구가 벽에 있습니다.
이런 사연의 집들이 부산에는 많이 있습니다.
아픈 이야기들이 음식의 한 곳에 묻혀서 또 다른 맛을 내는 건 아닐까요?
평양냉면 과 함흥냉면


아내는 우리가 즐겨 먹는 함흥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맛있습니다.
딱 알고 있는 맛, 그 맛입니다.
먹을수록 입맛이 돕니다. 고소한 가오리 회도 씹혀요.

저는 천만년만에 평양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계속 국물을 음미해 봅니다.
걸레 빤 물 맛은 아닙니다. (물냉면 초보자가 흔하게 날리는 그 드립입니다. 절대 이 집을 뭐라 하는 건 아닙니다.)
뭔가 알아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조금 더 국물을 들이켭니다.
아, 뭔가....뭔가...
혀를 물로 헹구고 다시 국물을 맛봅니다.
이러다가 배 터지겠습니다.

블루리본이 한가득 붙어 있는 원산면옥이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물냉면이 생각난다면 그때 다시 오겠습니다.
'부산역 남포동 영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산 동구 카페 / 초량 1941 / 부산역 근처] 부산이 내려다 보이는 적산 가옥을 카페로 바꿨어요 (0) | 2025.09.20 |
|---|---|
| [부산 사직/투가이즈 사직점] 피자와 치킨 뷔페 / 갓 구운 피자와 치킨의 조합 (0) | 2025.09.14 |
| [부산역 앞 핫플 빵집]부산역에서 핫한 빵집 부산당 방문 후기 (0) | 2025.09.13 |
| [부산 사직 맛집]다양한 종류의 수준 높은 미역국 그리고 물회까지 / 초록담미역 (2) | 2025.09.07 |
| [부산역 정다운 밥상] 푸짐한 정식 한 상 / 뭘 먹을까 망설이지는 중이라면 방문해보세요 (0) | 2025.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