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 동네에 이사를 오고
산책 삼아 이곳저곳을 다닐 때 봤던 곳입니다.
내공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내부에 손님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많아서 웨이팅을 해도 싫고, 없어도 싫은 이 심리는 뭘까요?
결국 오늘 방문을 결심한 집은 초량동 [시골정식]입니다.
초량역 5번출구, 국제빌딩 뒤쪽입니다.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햇빛이 점심때임을 보여주네요.
공원과 붙어 있어서 은근 분위기 있습니다. 공원에는 새로운 꽃나무를 한창 심고 있네요.
🏠 정겨운 가게 분위기
초량동 골목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시골정식'. 입구에서부터 "나 맛집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투박하지만 정겨운 포스가 느껴집니다. 유리문에 '오전 11시부터 영업, 일요일은 쉽니다'라고 적혀있네요.
📖 메뉴는 심플 그 자체!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정식
- 된장찌개
- 김치찌개
- 순두부
- 동태탕
가격은 전부 10,000원! (가성비 대박이죠?) 복잡한 메뉴 없이 딱 자신 있는 찌개류와 정식으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저희는 정식으로 주문했어요. 아들은 된장찌개 주문했구요.






투박하지만 숨기지는 않는...
🍱 상다리 휘어지는 반찬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쟁반 가득 반찬이 담겨 나옵니다. "와, 이게 만 원이라고?"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 다양한 나물 반찬: 시금치, 호박볶음, 꽈리고추 멸치볶음 등 하나하나 간이 딱 맞는 건강한 맛이에요.
- 도토리묵 & 김치: 입맛 돋우기 딱 좋은 탱글탱글한 묵과 직접 담근 듯한 김치.
- 생선구이: 정식의 꽃이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갈치구이가 여러 토막 나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토실토실하지는 않지만, 맛있어요. 가격이 있으니깐...
- 싱싱한 쌈 채소: 상추와 다시마 쌈도 넉넉하게 주셔서 된장에 콕 찍어 먹으면 꿀맛입니다.











된장도 그렇고 김치고 그렇고 옛날 할머니집 맛입니다.
조선간장 같은 게 들어가서 그 맛이 제일 위에서 전체적으로 맛을 지배하는...
요즘 일반 식당에서는 저런 맛이 안나죠.
오랜만에 맛보는군요.
🥘 보글보글 뚝배기 된장찌개
아들이 주문한 된장찌개입니다.
조개, 호박, 두부가 실합니다.


할머니가 와이프 밥은 조금 퍼 주고,
저는 고봉밥을 주시네요.ㅋㅋㅋ
📝 총평
할머니가 요리하시고, 할아버지가 서빙하시는 집입니다.
손님들은 조심스럽게 조용히 밥을 먹고,
할머니는 한 테이블 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큰소리로 하십니다.
설탕과 소금으로 단짠맛을 만들어 내는 요즘 트렌드와는 다른 맛.
투박하게 옛날 할머니집 밥상을 연상케 하는 밥집이었습니다.
재방문의사는 ★ ★ ★ ★
가까우니깐요.

📍 가게 정보
- 상호명: 시골정식
- 위치: 부산 동구 중앙대로 263(정발장군동상이 있는 공원을 끼고 있어요)
- 전화 : 051-468-8700
- 영업시간: 11:00 오픈 ~ 마감 시간 유동적 (매주 일요일 휴무)
- 가격: 전 메뉴 10,000원
- 주차: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어 보였습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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